국토교통부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R&D 중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해 주목된다.

22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이번 R&D 중장기계획에는 건설 철도 항공 물산업 등 14개 산업 부문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들 산업의 현황과, 발전 가능성과 투자 중점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연말을 전후해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마련한 R&D 중장기계획에 포함된 산업은 △국토공간정보산업 △차세대 항공위성 기반 LBS산업 △물산업 △플랜트건설산업 △설계, 엔지니어링 산업 △건설산업 △철도차량제작 및 부품산업 △철도 신호통신산업 △ITS 산업, 무인자율주행도로산업 △자동차 튜닝산업 △무인항공기산업 △건설재료 및 장비산업 △한옥산업 △주택건설산업 등이다.

 

우선 차세대 항공위성 위치기반 서비스(LBS)산업은 각종 스마트 기기와 공간정보의 융합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로, 인터넷진흥원은 오는 2015년까지 시장규모가 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공간정보산업은 공간정보의 개방 및 공간정보의 융복합과 공간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해외 건설과 플랜트 수주는 지난달 기준으로 79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정부는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제도 등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설계 엔지니어링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물산업의 해외시장 규모는 인구증가와 도시화 등으로 오는 2018년 800조원으로 예상되나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1%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토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와 민간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고속철도 설계 및 궤도, 차량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300조 시장으로 성장할 개도국 도시철도사업 진출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비교적 취약한 부분인 철도신호통신부문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자동차튜닝산업은 최근 국토부가 대폭적인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활성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튜닝산업이 활성화되면 기존 5000억원대의 튜닝시장이 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인항공기산업의 경우 중동과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올해 200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507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고속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이륙 후 프로펠러를 수평으로 전환해 고속 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건설재료 및 장비산업에 대한 R&D 투자도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장비의 경우 최근 국내 업체도 TBM(터널굴착장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이 모색되면서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 밖에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옥산업과 주택건설산업도 중장기계획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R&D 중장기계획은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주요 산업별 현황과 향후 전망,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R&D 중장기계획 확정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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