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두가지 세계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과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가 중요한 해외건설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은 축구경기장, 공항, 터미널, 건설기계, 미디어센터 등 150여개, 1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기계설비산업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내 건설 관련 기업들의 진출이 유망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21일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 조사 컨설팅사 AT커니와 브라질기계산업협회(ABIMAQ)의 전문가들을 초청, 설명회를 개최, 국내 관심 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또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에 맞춰 9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호텔 신축, 선수·관광객용 아파트촌 건립 등 각종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부동산에 집중됐던 국가 인프라 투자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2017년 완공예정인 신 도하국제공항 건설, 신항만 건설을 비롯, 국가 철도시스템 개발까지 다방면에 걸친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0년 말 기준 시행중인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규모는 550억 달러 이상이다.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는 QDRC(카타르 철도개발 기업), NDIA(신도하 국제공항) 운영위원회, ASHGHAL(공공사업청), KAHRAMAA(수전력공사) 등 정부와 관련 공기업이다.


KOTRA 두바이 KBC에 따르면 카타르는 시장 독점적 지위의 건설업체가 없어 다양한 해외 건설업체들의 시장진출이 활발하며 인근 중동국가 뿐만 아니라 기술력 있는 유럽 건설사들도 오래전부터 현지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국내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갖는 틈새분야를 찾고 품질을 중시하는 정부 발주 메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대기업 건설사와 기술력 있는 중소 건설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OTRA는 프로젝트 사절단을 구성, 브라질과 카타르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활동 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카타르는 지식경제부 후원으로 엔지니어링, 건설, 플랜트 기업 23개사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 25∼26일 이틀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공식적인 카타르 월드컵 프로젝트 수주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KOTRA 우기훈 전략사업본부장은 “브라질, 카타르 등 월드컵 개최 국가들에 국내 건설기업의 진출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경쟁국가 건설들과의 수주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소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수주 전략은 물론 현지기업과의 공조를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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