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방사능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한국기업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건설기업을 비롯한 공기업과 지방 해양항만청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우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구세군대한본영과 공동으로 수돗물 40만병(총 330t)을 긴급 지원했다.

22일 1차분 9만병을 시작으로 24일 6만병을 보냈고 나머지는 내달 지원키로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24일 유니세프와 함께 일본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번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은 유니세프 일본위원회에 전달돼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재난 지역의 복구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일본 긴급 구호’가 인쇄된 특별 모금 봉투를 제작, 기내 방송을 통해 이번 캠페인 취지를 알리고 있다.

 

국토해양부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또한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에 일조하고 있다.

GS칼텍스 등 광양항 이용 20개사에 일본 대지진 관련 항만이용 선박 지원 방안을 통보하고 주요 화주사들이 일본에 지원 물자를 수송할 경우 선박 입출항에 따른 선석 우선 배정, 항만 안내선 지원, VTS 전담관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원 선박이 광양항에 입항할 때 받아야 하는 항만국통제(PSC), 기국통제(FSC) 등 선박 점검을 일부 완화해 항만 체류 시간을 줄여 신속한 대일 물자수송이 가능토록 했다.

 

이에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도 일본 피해복구에 스키드 스티어 로더 10대, 굴삭기 1대 등 건설장비 11대를 21일 지원했다.

운전 인력과 건설장비 서비스(AS) 등도 지원,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5000여 임직원들은 자체 모금 활동으로 거둬진 성금을 일본에 전달키로 했다.

모기업인 두산그룹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일본 지진피해 복구 성금 7억원을 기탁했다.
 

이밖에 한진그룹, STX그룹,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등 업계들에 기금과 식수, 담요 등을 지원했다.


두산인프로코어 관계자는 “뜻밖의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며 “조속히 회복해 경쟁하고 견제하는 이웃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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