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을 앞세운 한국 바닥재 업체들이 1조 위안(한화 175조원)의 중국 친환경 건축물 시장 공략에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중국 부동산 시장 및 정책 등을 고려해 볼 때 중국 내륙의 중소도시(2,3선 도시)의 도시바닥재 시장에 대한 한국업체들의 진출 전망이 밝을 것이란 분석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주택도농건설부에서 ‘친환경 건축방안’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건축 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업계는 친환경 건축 관련 시장 잠재력이 1조 위안(한화 17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 친환경 건축 수요가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2,3선 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 건축 관련 업계들의 관심이 중국 2,3선 도시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1선 도시에서 ‘주택구매제한’정책을 실시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관심이 급격히 2,3선 도시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이같이 급격한 성장세를 띄고 있는 중국 2,3선 도시의 바닥재 시장에서 한국 바닥재 업체들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온돌 바닥재 설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장강 이남 지역의 2,3선 도시의 경우 겨울 난방 문화가 없기 때문에 한국식 온돌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중국산 바닥재에 대한 낮은 신뢰도가 중국 진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중국 부동산 기업인 완커(万科)가 10여 개 도시에서 포름알데히드 기준을 초과한 안신(安信, 브랜드명) 바닥재를 사용한 것이 폭로되는 일명 ‘독바닥재’ 사건이 터지면서 중국 바닥재 제품의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한국 바닥재의 내구성, 높은 열전도효과 및 난방효과와 함께 포럼알데히드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온돌 난방에 대한 기술력 및 인지도와 품질을 앞세운 한국 바닥재 업체들이 향후 중국 2,3선 도시 바닥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지인력 채용, 현지생산, 그리고 현지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인테리어 관련 규정이 자주 변경될 가능성이 커 기업이 예의 주시하고 경영전략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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