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물류창고 내부 상품의 붕괴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물류창고 내진보강장치는 댐퍼 4종, 낙하방지장치 1종, 기둥보강장치 3종 등 총 8종이다.
댐퍼는 지진에 의한 진동을 흡수하고 낙하방지장치는 적재물의 낙하거리와 충격을 줄여준다.
기둥보강장치는 받침대의 강성을 보강하는 장치다.
이 가운데 유압식 댐퍼를 제외한 7종의 장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기존 해외 내진보강장치와 달리 국내 물류창고에 적용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개발된 내진보강장비가 업계의 비용부담을 감안하여, 기존 설치된 시설물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높이 4.5m 폭 1.0m의 3단 받침대에 점탄성 댐퍼를 설치할 경우 약 27%의 지진 충격을 감소시키면서 비용은 12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8종을 모두 설치하면 지진 충격은 약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장비의 설치비용과 내진성능을 비교해 원하는 장비만 설치할 수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8종의 내진보강장비는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 등을 통해 내달부터 국내 주요 물류창고에 보급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내진보강장비는 물류산업현장의 안전성 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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