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태평양은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Global Future Strategy Center)’의 센터장으로 성 김<사진> 전 주한 미국대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미래전략 센터는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규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태평양이 설립하는 기관이다.

태평양은 이번 김 전 대사의 영입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진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기업에게도 전략적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국내 대형 로펌이 아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한 미 정통 외교관료 출신 인사를 내부 조직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사는 펜실베니아대학교(BA), 로욜라 로스쿨(JD), 런던정경대학(LLM)을 졸업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 후 1988년 미국 외교관으로 부임한 뒤 미 국무부에서 한국과장(2006~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한국 출신 최초의 주한 미국대사가 됐다.

2014년에는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동아시아태평양국 한·일 담당 부차관보로 근무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역임한 데 이어 2020년엔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가 되었고, 대북정책 특별대표(2021~2023년)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2021년 1~6월)으로도 활동했다.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퇴직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르면 1월 중순부터 센터장 역할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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