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로테르담 물류센터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유럽에 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3만㎡ 규모로, 이달 중순 보세구역으로 지정받아 한국에서 수출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보세 보관도 가능하다.


BPA는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세인트 피츠버그 항으로 향하던 많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입항을 취소하고 로테르담 등 유럽항만에 수출 화물을 하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로테르담 물류센터에 긴급 화물을 보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 해결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영국에 유럽법인을 둔 잉크테크는 브렉시트 이전 한국에서 제조한 프린터기 및 잉크를 영국으로 보내 유럽의 고객에게 판매해 왔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통관 및 한국에서 영국 항만까지의 해상운송 지연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유럽 진출 중소기업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