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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특별 초대석/ 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청장
‘그린뉴딜 신산업 중심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조성 2021-12-02 12:57:51
10년 내 80% 완료… 관광객 모여드는 산업·관광 특구
지역사업 아닌 국책사업… “차별화된 지원 협조 당부”

[국토경제신문 조관규 기자] 중부 서해안 지역 새만금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지도가 바뀌는 대형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보다 4배 큰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본지는 2일 태양광 기반의 ‘도농생명’ 도시 조성을 총괄 지휘하는 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청장을 지면으로 초대했다. 다음은 양 청장과의 일문일답.
 

- 새만금의 위상이 변하고 있다. 새만금의 현재와 미래 모습은?
“새만금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 내부 공간에 그린뉴딜, 첨단산업, 복합관광, 도농생명이 어우러진 새로운 글로벌 도시를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개발 프로젝트다. 개발면적은 총 409㎢로 서울의 2/3, 여의도 140배다. 미국 맨해튼의 5배, 프랑스 파리의 4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곳에 우리는 ‘그린+디지털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고 있다. 3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RE100’ 산업단지와 그린수소 생산기지 등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최적지를 만들기 위해 공항 항만 철도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으며, 낮은 임대료와 규제자유 특구·강소연구개발 특구 등 각종 제도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새만금은 특히 광활한 대지에 산 바다 호수를 모두 갖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AR·VR파크, 자연휴양림, 박물관, 해양레저체험시설, 케이블카, 정주형 테마마을 등 각종 체험형 문화 관광시설이 건설된다. 가까운 2023년에는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되고,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과 호텔 리조트 등 차별화된 관광시설이 조성돼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불러들일 전망이다.
새만금 기본계획 2단계가 종료되는 2030년에는 새만금국가산단에 기업들이 빼곡히 들어서고, 그린수소 복합단지와 항만경제특구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올 초 ‘새만금 기본계획’이 바뀌었다. 핵심과 추진 방향은?
“새만금의 비전을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재정립하고, 3GW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등 그린뉴딜 선도사업을 반영했다. 또 계획의 구체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10년 단위의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민간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던 내부 간선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국가가 직접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2/3에 달하는 방대한 면적을 고려해 권역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개발방향을 제시하고, 각각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우선 ‘북측 1권역’은 스마트 그린산단과 공항경제특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3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실질적 에너지자립(RE100) 산단을 구현해 종합적인 그린에너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새만금 신공항과 철도를 연계해 복합물류와 항공수출산업으로 특화된 공항경제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중앙부 2권역’은 첨단산업과 명품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도시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경제활동과 시민생활이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수소 플랫폼 도시와 함께 신항만과 연계한 항만경제특구를 조성해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복귀기업 등의 투자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남측 3권역’은 신개념 관광 레저 클러스터로 육성키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권을 인센티브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기술 실증과 관광 레저가 결합된 관광 신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사업의 80%를 마무리하고, 2050년까지 전체 사업을 완수해 인구 27만 명이 거주하는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과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지금 새만금 지역 내 3GW의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에너지 종합실증시설 및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 중이다. 이 가운데 새만금청 소관인 2.6GW에 대해서는 새만금 지역의 전력망 보강일정을 감안해 1단계 1.7GW, 2단계 0.9GW로 나눠 내년부터 단계적 발전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단계 육상태양광 0.3GW는 현재 발전시설 설치 중으로 내년부터 발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수상태양광 2.1GW 가운데 1단계 1.2GW사업과 계통연계사업을 추진 중이며, 2단계 0.9GW는 2025년 이후 추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을 거쳐 직접거래 방식의 RE100 전력구매계약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에너지산업 비즈니스 모델 마련은 물론, 탄소중립과 디지털 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지난해 11월 SK와 2조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관련 산업 육성과 연계산업 확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해 2023년부터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 산단 5공구 49만5000㎡에 3747억 원을 투입, 수전해 설비공간 구축과 수소산업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새만금은 조만간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그린수소 활용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투자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어떤 기업이 투자하고 있나?
“새만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신재생에너지 전력만 사용하는 에너지자립(RE100) 산단으로 운영될 유일한 곳이다.
이곳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인센티브와 100년간 토지가격 1%의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200만㎡를 마련해두고 있다. 여기에다 최대 7년간 법인세 감면, 취득세·재산세 각각 75% 감면, 외투기업에 대해서는 5년간 관세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환경에 힘입어 지난해 약 2조3000억 원의 투자(MOU 체결기준)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에너지 자동차 소재 업종 중심으로 약 2조80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장부품 기업의 입주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기차·전장부품 업체인 이삭모빌리티, 이씨스,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편강BIM, 비전에셀, GS글로벌, 코스텍, 라라클래식 등이 투자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천보, 이피캠텍 등도 새만금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 인센티브는 기업의 투자규모와 발전용량을 매칭하는 구조로 기업의 호응도가 높다. 지난해 11월 SK와 2조10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은 첨단산업복합단지와 관광레저용지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절차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그린수소, 전기·자율 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그린뉴딜 핵심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 새만금으로 연결될 공항 철도 등 기반시설은 어떻게 되고 있나?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도로 중 동서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했고, 27.1㎞의 남북도로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총연장 20.7㎞의 지역 간 연결도로는 내년 2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데, 예타 통과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각종 인프라 건설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실제로 총연장 55.1㎞의 새만금~전주 연결 고속도로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44.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항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연장 47.6㎞의 철도도 1조2953억 원을 투입, 신설할 예정이다.


항만 진입도로와 호안축조 공사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3조2477억 원을 투입, 9선석 규모의 부두를 2단계로 나눠 구축 중이다. 2025년까지 2선석을 준공하고 2030년까지 6선석, 2040년까지 9선석 모두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상수도 시설을 비롯, 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해 고효율저비용의 대용량 물류수송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 첨단 산업단지와 함께 관광분야 개발도 추진한다는데?
“차별화된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레저 휴양시설이 집적된 호텔 리조트 구축과 함께 관광자원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우선 2023년 170개국 5만여 명 참석하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에 맞춰 신시야미 지구 등에 200실 규모의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고군산군도에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케이블카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명소화 부지에 ‘챌린지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를 선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연말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8만1322㎡ 규모의 챌린지테마파크에는 놀이시설, 관광숙박시설, 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말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이색 음악축제 ‘케이팝(K-POP) 페스티벌’을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이 같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는?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 이를 잘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 지역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모여들고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업이 아닌 국책사업이라는 인식 하에 과감하고 차별화된 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또 새만금사업은 지역과 함께 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중요하다. 지역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성원해 준다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광활한 땅에 새로운 미래도시를 만드는 사업인 만큼, 시대를 앞서 가는 상상력과 시기를 놓치지 않는 추진력, 그리고 속도감 있는 진척을 위해 관련 구성원들의 역량이 결집돼야 할 것이다.
정부를 중심으로 지자체, 관계기관, 관련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국민과 지역민 모두가 세계 제일의 명품도시를 만든다는 각오로 지혜와 정성을 모아주길 당부드리고 싶다.”


- 새만금 개발 총괄 책임자로서의 각오?
“새만금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미래차 등 신산업 관련 우수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과 관광이 균형 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사업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새만금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화합된 마음으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조관규 기자ok8980@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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