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작으로 제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
KT는 16일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함께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로보틱스 지분 참여와 사업협력에 필요한 인력을 교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 자율주행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협력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지능형 서비스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적용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 및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호텔 레스토랑 등을 위한 식음료 서빙로봇, 청소와 보안 기능을 탑재한 청소·패트롤 로봇 등을 공동 개발하고, 소형 공장과 대형 매장을 위한 프랜차이즈 협동로봇을 개발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KT가 통신기술 클라우드 ICT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과 솔루션을 공급한다.
KT의 스마트팩토리 전용 플랫폼에 현대로보틱스의 현대 로봇 관리 시스템을 결합, 성능을 향상시키고 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이날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도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혁신 등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 구현모 대표이사와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이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KT의 5G, AI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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