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시행자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사와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자문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인 55000㎢에 총사업비 3조2000억원을 투입, 계획인구 45만 명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가 시공관리(CM) 분야 자문을 시행하게 돼 국내 기업의 시공 감리 자재 부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의 기획,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등 사업관리(PM) 자문도 시행하고 있다.
LH는 도시개발 전문가 4명을 파견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에서 약 133억원 규모의 용역을 수주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볼리비아는 한국의 경험 전수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산타크루즈 신도시 내 주간선도로를 ‘한국로(Avenida Corea)’로 명명하기도 했다.

LH 박상우 사장은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와 공법을 적극 추천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중남미 신도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