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건설기계사업을 기존 지역 관할에서 제품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지역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망 확충을 통해 마케팅 역량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시너지 극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영업 경쟁력이 높은 선진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맡아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제품 중심의 사업 재편에 따라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대양주 등 선진시장에서 운영해온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내년에 두산인프라코어로 이관한다.
양수도 금액은 약 1억2000만 달러다.
두 회사는 연내 사업양수도, 경영체계 조정 등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전 세계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해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에 걸쳐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 2015년까지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이관 받아 소형 사업의 글로벌 단일 경영체계를 확보했다.
이번에 비핵심인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조직과 재무 역량을 소형 건설기계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과 M&A,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관계자는 “두산 건설기계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49억3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점유율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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