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DHL 화물터미널의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와 DHL은 지난 2007년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부터 1단계 시설인 화물터미널을 운영해 왔다.

지난 2019년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급증하는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확장을 위한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화물터미널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9월 해당 공사에 착수, 올해 7월 준공됐다.

이번 확장 오픈을 통해 DHL 화물터미널은 기존 시설 대비 약 3배 넓어졌다.

확장된 화물터미널에는 자동 X-ray 설비 19대, 5.5㎞ 규모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자동분류설비(Auto Sorter) 등이 설치돼 시간당 처리 가능 물량이 기존 8100건에서 2만8400건으로 증가했다.

시설확장으로 오는 2030년에는 연간 15만3000t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동북아 물류허브공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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