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11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반도체 집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투자 방식의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이 용인 지역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다수가 용인에 입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기업이 연구하고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설립,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등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강선 연장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지난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못하고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됐는데 5년 뒤 수립되는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만을 기다릴 순 없다”면서 “2~3년 내 경강선 연장이 채택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4개 추가검토사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원주~춘천선 등 5개 노선(경강선 연장 포함) 해당 지자체와 논의해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특례시의 행정과 재정 권한 확대를 위해서는 4개 특례시장 모임을 정례화하고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의 도약과 발전을 위한 일에 총대를 메고 발로 뛰겠다”며 “용인이 가진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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