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는 노후화된 성산대교의 보수·보강공사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마포구 망원동 내부순환도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성산대교는 길이 ,455m, 폭 27m로 지난 1980년 건설됐다.
2등교로 설계돼 총 중량 32.4t까지인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건설된 지 30년이 넘고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량이 노후화되고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 2012년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으로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의 균열 부분을 보수하고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전면교체, 거더(교량 구조물)를 보강하는 등 성산대교 성능 개선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실시된다.
1단계로 노후화가 심한 북단의 접속교와 램프 2곳을 내달 우선 착공한다. 
남단 접속교와 램프 4곳, 접속육교는 2단계로 오는 9월 착공한다.
본교 1040m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는 오는 2020년 이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성산대교는 1등교로서 43.2t까지 통행이 가능해진다.  


서울시 고인석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차량 통행도 가능한 1등급 교량으로 성산대교를 성능 개선하겠다”며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하겠지만 안전을 위해 서행하고 되도록 가양대교, 양화대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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