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 변두리 베드타운으로 침체됐던 서울 창동·상계 일대를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창동·상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창동 차량기지 등 약 38만㎡에 이르는 대규모 이전부지와 인근 상업지역 등을 활용, 창4·5동과 상계2·6·7·10동 일대 약 98만㎡를 서울 동북권의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이다.  


우선 오는 2021년까지 동북권 창업센터 건립, 문화예술공방 조성, 문화예술테마거리 조성,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차도 건설(1단계), 창동·상계 동서 간 연계 보행교량건설(1단계), 마들로11길·상계로변 가로환경 개선 등 6개 마중물 사업이 추진된다.
마중물 사업에는 국비 220억원, 시비 220억원 등 440억원이 투입된다.


또 선도사업 부지인 창동역 환승주차장 일대 4만㎡에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플랫폼창동61’과 함께 청년창업 지원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동북권 창업센터, 급증하는 장년층의 제인생 재설계 지원을 위한 50+캠퍼스, 창업·문화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문화체육시설 부지 5만㎡에는 1만5000~2만석 규모의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이 건립된다.
이를 통해 이 일대를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경제 허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창동 차량기지 약 18만㎡와 도봉면허시험장 약 6만7000㎡는 이전과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창동 차량기지는 이전이 완료되면 코엑스 규모의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의 참여를 통해 지식형 첨단사업 등 특화산업거점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KTX 의정부~수서 구간 연장, GTX 의정부~금정 구간 신설 등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 2022년 이후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KTX 노선 연장과 관련한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에는 지자체 사업비 1조2000억원, 민간참여 사업비 9250억원 등 총 2조원 이상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김승원 서울시 동북권사업단장은 “그동안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었던 노후 기반시설 이전부지 등을 활용해 창동·상계 지역을 서울 동북권의 핵심공간이자 지역상생 및 균형발전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도시재생의 성공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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