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LH가 중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China Smarter Cities International EXPO에서 중국 도시개혁발전센터(CCUD)와 ‘스마트 시티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CUD는 중국의 토지 정책, 해외자원 개발, 국가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최고 권력 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 중국 도시계획 정책 컨설팅, 사회경제 개발계획, 공간개발 및 토지이용 계획수립을 전담하는 기구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추진된 것이다.  


양해각서는 △스마트시티 정책, 계획, 기술 등에 대한 경험·정보 공유 △스마트시티 전시회, 세미나, 포럼 공동개최 △상호협력 가능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발굴 △스마트시티 솔루션 개발·추진 전략 수립 등에 관한 공동연구 △스마트시티 전문가 상호방문·교육지원 등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LH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우선 고려 대상국으로 중국을 선정하고 2014년부터 CCUD와 교류협력관계를 지속해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기관은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교류수준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및 솔루션 개발 등 사업추진 논의 단계로 격상시키게 됐다. 


특히 LH는 중국의 신도시 건설 등 부동산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또 급격한 도시화로 신도시 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시장에 국내 IT·건설·에너지 기업과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 박수홍 도시환경본부장은 “LH와 CCUD의 교류를 통해 양국이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의 창조적인 모델이 도출되고,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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