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강호인 장관을 단장으로 파나마·칠레 등 ‘중남미 지역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파나마는 세계은행이 올해 중남미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 국가다.
오는 2019년까지 향후 4년간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52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최근 우리 기업이 파나마 최대 규모의 콜론 복합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공사, 최초의 전력보상장치 ‘스태콤’ 공급 사업 등을 수주하며 종합 시공 능력, 기자재 기술력 등을 발휘하고 있는 중미지역 거점국가다.

 
앞으로 플랜트뿐만 아니라 교량, 송전, 항만 등으로도 진출 분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수주지원단은 파나마 공공사업부, 송전공사 등에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9일에는 칠레에서‘제1차 태평양동맹-옵서버 국가 장관회의’에 참석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인프라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를 회원국으로 하는 경제협력체로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38%, 한국과 중남미 교역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장관회의 이후 칠레 공공사업부와도 수자원과 도로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 등 협력방안과 우리 기업 사업 참여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수자원 분야는 양국 간 원활한 협력을 위해 공동운영위원회와 기획단을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해수담수화 분과와 스마트 물관리 분과로 운영된다.
정부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사 파견과 태평양 동맹 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지리·문화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중남미 인프라·플랜트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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