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일부구간이 갓길차로제 실시로 통행 속도가 빨라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4개 구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갓길차로제로 해당 구간의 지·정체 현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갓길차로제는 지난 2007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서울영업소까지 갓길차로제를 처음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 4개구간 23.7km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갈분기점→서울영업소 실시를 시작으로 판교임시영업소→양재나들목, 수원나들목→기흥휴게소, 서울영업소→신갈분기점 등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번 갓길차로제 시행으로 최초 적용구간인 신갈분기점→서울영업소의 경우 통행속도가 최대 20km/h가 빨라졌다.

특히 올 초부터 본격 시행한 경부고속도로 수원나들목에서 기흥휴게소 구간(2.1km)에서는 평일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이후 낮아졌던 통행속도가 최고 63km/h가 향상된 98km/h로 빨라졌다.


판교임시영업소→양재나들목 구간(7.6km)은 평일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맞춰 갓길차로제를 시행했는데, 통행속도가 평균 47km/h에서 63km/h로 16km/h 가량 빨라졌다.


도공 관계자는 "갓길차로세 실시에 따른 사회적 편익은 연간 47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연간 1만7500여톤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공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수원나들목 구간 등 총 3개 구간에 갓길차로제를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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