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형 플랜트 수주와 수주지역 다변화에 힘입어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11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경기 침체 지속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대형 해양플랜트와 베트남 대형 오일&가스 플랜트를 수주하며 실적이 증가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등 신흥시장에서 수주를 기록하는 등 수주 다변화 현상도 나타났다.

부문별 수주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유럽, 설비분야별로는 오일&가스와 발전&담수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노르웨이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 등으로 유럽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678.7% 증가했다.

설비분야는 전년 동기대비 오일&가스가 137.5%, 발전&담수가 78.8% 증가한 반면 해양플랜트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아시아 등에서 진행될 프로젝트로 2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

세계경기 회복기대와 최근의 고유가 지속 등으로 2분기에도 수주실적 증가가 전망된다.

아시아와 유럽은 LOA(낙찰통지서)가 체결된 78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대기하고 있다.

중동의 전후재건 프로젝트와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사업 등도 2분기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2750억 달러를 플랜트 사업 등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기술로드맵 마련과 특성화대학 선정 등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규모는 올해 23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241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