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도시 개발 사업에 글로벌 IT업체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IBM은 최근 영국 최초의 스마트도시로 추진 중인 글래스고 스마트도시의 개발자로 선정됐다.
 
글래스고는 영국 기술전략위원회가 기획한 미래도시 프로그램의 첫 시범도시로 2400만 파운드(약 408억 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영국정부는 향후 런던 버밍햄 선덜랜드 등 주요 메트로폴리탄 도시에도 스마트도시를 건립할 예정이다.

 

IBM은 저탄소 에너지 기술, 절약형 주거지 등을 활용해 글래스고 스마트 도시를 난방 절약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M은 자체 운영 사이트인 ‘City Forward’를 통해 도시의 안전 교통 보건 에너지 환경 GDP 인구수 등의 정보를 분석해 활용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IBM의 이같은 활동을 통해 글래스고 지역의 난방시스템이 비약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던시도 인텔과 협력해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인텔은 도시의 건물이나 가로등 기둥 등 주요 시설에 특수 센서를 부착해 소음, 공해, 에너지 사용률 등 스마트도시에 필요한 정보 수집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최근 영국의 대표 IT 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런던의 IT기술, 비즈니스 모델, 환경, 상업성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5년에 걸쳐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결 도시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연결 도시 개발 프로그램은 도시의 교통 체계나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IT 원격 자동화 장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이 스마트도시 분야에 IT 기업의 참여 추세가 확산되는 이유로 스마트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주요 IT 기업들의 최첨단 프로그램 및 기술 활용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마트도시의 경우 주요 건물(빌딩, 공장, 주택)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도시의 경제·에너지·교통 등에 필요한 IT 관련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특히 영국의 스마트도시의 경우 도로 교통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높다”며 “CCTV 등 관련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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