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363㎞, 290억 달러 규모의 동아프리카 5개국(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종합 철도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인도신용기금, NEPAD(New Partnership for Africa‘s Development) 등이 총 180만 달러를 지원해 동아프리카철도개발청을 신설함에 따라 동아프리카 5개국 종합철도건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동아프리카철도청은 각국의 관련 기관과 공조하에 자금유치 및 국가 간 철도사업 추진을 총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5개국의 철도시설은 총 7363㎞의 철로 중 현재 6334㎞ 구간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이 낙후돼 역내 화물의 10% 정도만 수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도로를 통한 물류 유통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남수단의 독립 이후 북수단으로의 송유관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안으로 라무항을 통해 원유 수출이 추진됨에 따라 철도 인프라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출항이 없는 내륙국가들의 수출입 물동량을 연결해 줄 철도 인프라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동아프리카철도개발청의 추진계획에 따르면 역내 총 14개 주요 철로를 신설해 그동안 고립된 르완다·부룬디·남수단 등을 연결하고, 기존 철로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동아프리카철도개발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물동량이 현재 370만t에서 매년 6.7%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1600만t으로 증가해 철도가 역내 물류 이동의 70%를 담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3자 자금출자에 따른 동아프리카 철도청 신설로 향후 유럽투자은행(EIB), 일본 국제협력단(JICA), 중국 정부 등도 동아프리카 철도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정부-민간합작투자사업(PPP), BOT사업 등을 개발해 동아프리카 철도사업 진출 기회를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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