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한국통합물류협회와 창업진흥원이 물류 분야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고 있다.

이번 육성 사업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혁신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사업으로 통합물류협회가 주관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통합물류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스타트업 육성사업 물류분야’에 선정된 기업은 ㈜위밋모빌리티, 알고랩 등 33개 업체다.

통물협 관계자는 23일 올해 선정된 이들 33개 기업은 창업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육성사업 물류분야’에 선정된 33개 업체 가운데 특히 ㈜위밋모빌리티, 알고랩과 해상 물류전문 기업 씨벤티지㈜ 등 3개 업체의 기술력이 돋보이고 있다.

우선 위밋모빌리티는 화물운송과 대중교통 등 모든 이동수단의 최적화된 배차 및 경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비대면 배차관리 설루션 플랫폼 ‘루티’는 이동시간과 거리, 드라이버의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최적화된 차량을 배차해 준다.

특히 루티에 탑재된 ‘다이나믹 라우팅 엔진’은 등시선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주며 저비용 고효율, 빠른 응답속도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알고랩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이뤄졌던 기존의 퀵, 화물 운송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화물운송 스타트업 기업이다.

실시간 온디맨드 화물 운송 플랫폼 ‘알고퀵(AlgoQuick)’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퀵서비스와 화물차량을 쉽게 호출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별 비용관리와 예산설정이 가능해 화물운송에 사용되는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씨벤티지는 해상 물류와 관련한 실시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 가시화 및 예측·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해상 운송은 다양한 변수와 정보의 제한 등으로 화물의 위치 및 도착 시간을 알기 힘들어 화물 납기와 선적 지연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따라 씨벤티지는 해운 물류 및 공급망 정보 관리 시스템인 ‘예측 기반 해양 공급망 가시화(SVMP) 플랫폼’을 개발했다.

SVMP 플랫폼은 AI 및 러닝 모델을 활용해 전 세계 선박에 대한 목적지와 도착 시간 등을 예측하고 항구의 혼잡도를 분석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통물협은 이들 3개 사 외에 ㈜카고셔틀, ㈜호미소프트, 이노프렌즈 등 30개 참여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물협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33개 사가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혁신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이들 기업이 미래 물류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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