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 전문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철도산업정보센터, 철도관련 규정, 교육교재 등에 사용된 철도용어 1만3500개의 사용빈도 분석 및 노출횟수 비교,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1차 대상용어 514개를 선정했다. 
이 중 전문가 회의, 관계기관 설문, 국토교통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심의를 통해 철도 전문용어 96개를 대국민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철도 분야 표준화 대상 용어는 △가공전차선→공중전차선 △개찰→개표 △고상홈→높은 승강장 △광궤→넓은 레일간격 △궤간→레일간격 △기대선→대기선 △대물차→특대 화물차 △레일 삭정→레일 면다듬기 △바라스트 콤팩트→자갈 표면다짐 장비 △보선→선로 유지보수 △시발역→출발역 △CBTC→무선통신 열차제어 △양로→궤도 높이기 △ATC→열차자동 제어장치 △열차상간→열차사이 간격 △운전휴지→운행중지 △저상홈→낮은 승강장 △적차중량→적재무게 △탈선→궤도 이탈 △홈대합실→승강장 대기실 등이 있다.      


대국민 설문조사는 국토부(molit.go.kr), 한국철도(korail.com), 철도공단(kr.or.kr), 서울교통공사(seoulmetro.co.kr), 철도문화재단(krcf.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10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이후 국토부는 철도 분야 표준화 대상 용어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철도업계에서 솔선수범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언어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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