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국립국어원과 함께 도로와 건설 분야 용어를 우리말로 표준화하는 작업에 나선다.
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도로 건설 분야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도로 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외래어를 개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도로 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말 건설용어집 등 국내에서 발간된 순화 용어 자료집 가운데 도로 건설과 관련된 용어를 수집하고,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나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등도 개정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김일환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 언어 순화를 통해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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