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신안산선이 첫 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9일 안산시청에서 신안산선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자치단체장,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과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노선이다.
총사업비 3조3465억 원을 투입해 한양대와 원시역을 기점으로 15개 정거장, 총 44.7㎞를 최대시속 110㎞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한양대부터 여의도까지 100분 걸리는 거리가 25분으로 단축돼 서남권 주민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문제를 위해 지난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됐으나, 타당성조사 등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돼 지난해 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 지난달 실시계획이 승인되며 21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통행을 막고 땅을 파서 철도를 놓는 기존의 시공방법 대신 수직구 터널을 뚫어 기계식으로 터널을 파들어 가는 방식을 적용했다.
탑승객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40m의 역사에 접근하도록 해 이용자와 보행자의 불편도 감소시킬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시민 포스코’의 경영철학에 잘 부합하는 프로젝트”라며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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