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에 이어 지방의 공공택지에서 전매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침체된 지방의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공공택지에서 적용되고 있는 전용 면적 85㎡ 이하는 5년, 85㎡ 초과는 3년간의 전매제한 기간을 면적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29일부터 지방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계약 후 1년 후면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됐다.

 

아파트 공사에 보통 2∼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입주 전 전매제한이 완전히 풀리는 것이다. 다만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3년 동안 전매를 못하도록 했다.

 

이처럼 지방 전매제한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방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지에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연내 지방 5대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백3곳 12만9791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는 충남 아산 신도시, 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하는 천안 청수지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여수 웅천지구 등이다.

 

아산신도시 배방지구에 요진산업과 대한주택공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요진산업은 주상복합아파트 82~219㎡ 1천4백79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천안아산역에서 천안 방향으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주상복합과 육교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이용이 편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주택공사는 9월 배방지구 11블록에 98~111㎡ 8백2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 C-2블록에 144~196㎡ 7백2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6월 예정. 청수지구 내에는 법원, 검찰청, 방송국 등 13개의 공공청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대전 서남부지구 3블록에 한라건설이 132~163㎡ 7백52가구를 분양한다. 3블록은 유성중, 유성고, 유성생명과학고와 인접해 있는 블록이다. 호남고속도로 유성인터체인지와 대전지하철 유성온쳔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웅천지구 1~3블록에는 신영이 83~115㎡ 1천84가구 청약을 6월초부터 받는다. 웅천지구는 여수산업단지 배후도시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따라서 웅천지구는 오는 2013년까지 해외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그 수혜가 예상된다.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이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2단계 12블록에 112~165㎡ 8백3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분양시기는 10월 예정. 12블록은 학교 2곳(초등, 고) 부지가 접해있어 통학이 수월하고 2008년 1월에 개통된 부산지하철 2호선 연장구간(호포~양산) 남양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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