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강한구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환승통로가 오는 21일 조기 재개통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두 달만에 조기 완공해 예정일보다 40일 앞당겨 환승통로를 재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환승통로를 폐쇄하고 노후된 에스컬레이터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공기는 일반적으로 4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설정했지만 이를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체계적인 복합공정을 통해 공기를 크게 단축했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할 때는 승강, 건축, 전기, 기계, 통신 등 여러 분야의 협업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전사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했다는 것이다.
또 작업 인력도 기존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의 1.5배가 투입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교체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성 검증은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3일 하던 시운전을 11일로 대폭 연장했다.
이 기간 동안 직원 50여 명이 미리 탑승해 장애 발생 유무를 직접 확인하는 특별 점검 과정도 거쳤다.
예비준공검사는 검사 인력을 2배 늘리고 경력자를 중심으로 배치해 설치 상태 등에 대해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기 완공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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