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해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재안전 관련 기술지원 등 각종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체결식에는 건설연 이태원 화재안전연구소장과 신승민 해군 군수참모부장(준장)을 비롯한 양측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국가정책실현에 필요한 연구수행 및 연구결과 현장 적용, 해군 기술자문 및 교육, 해군이 보유한 각종 장비 및 시설의 연구 활용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건설연이 국가R&D를 통해 개발한 화재안전 분야 첨단기술을 해군 측에 이전함으로써 기술상용화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연은 앞서 지난 9월 12일 경기도 화성 소재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에서 해군 관계자 견학을 진행하고 건설연이 보유한 화재안전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9월 26일에는 군함 부산물인 ‘폐 배터리’ 화재 재연 실험을 수행했다.


해군 함정은 좁은 공간과 함께 각종 미사일과 함포의 탄약 등 화기류 적재물, 배터리 등 각종 전기장치, 교전시 피탄으로 인한 유폭 등 여러 원인에 의한 화재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바닷물은 부식문제 때문에 함내 소화용제로 활용하기엔 제약이 따르므로 해군은 화재진압 및 관련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 이태원 소장은 “전쟁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해군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며 “국가R&D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 현장적용 형태로 상용화가 실현되는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연 화재안전연구소는 국가R&D의 일환으로 ‘초장대 해저터널의 화재 및 유지관리 기술 개발’, ‘대심도 복층터널 설계 및 시공기술개발’ 과제를 진행하며 압축 공기포 및 자동화된 포 소화설비 등 특수시설 화재안전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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