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우리은행 이광구<사진> 은행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2016년 신입행원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해 2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2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간담회에 사임의사를 밝혔고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은행장은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로 전환하길 바란다”며 “118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은행이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은행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생각으로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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