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은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자 승강기 사고가 전년도에 비해 47.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KoELS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자 승강기 사고는 전체 10명으로 2022년 19명에 비해 47.4%가 줄었다.

이 같은 감소에 대해 KoELSA는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협업해 노인 맞춤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사고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사고예방 활동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승강기 이용자 과실사고 98명 중 연령대별 사고는 고령자가 49명(50.0%)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원인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아 넘어지는 사고 24명(49.0%) △무빙워크에서 쇼핑카트 등에 의해 넘어지는 사고 14명(28.6%) △엘리베이터의 문에 부딪히는 사고 7명(14.3%) 등이었다.

사고 장소는 △대형 마트 등 판매시설 19명(38.8%) △지하철 등 운수시설 11명(22.4%) △아파트 등 공동주택 7명(14.3%) 등이었다.

KoELSA는 고령자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고령자 전문 안전교육 강사를 양성 후 고령자 4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하철 역사 등에 시니어 일자리와 연계한 고령자 안전지킴이를 지난 2022년 850여 명에서 지난해 2000여 명으로 확대 운영했다.

KoELSA 이용표 이사장은 “승강기 설치가 늘어나고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화되는 만큼 승강기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다”며 “맞춤형 안전교육과 안전홍보를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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