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신가람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21일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8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의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1.3%, 전월 대비 약 18.9% 감소한 4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월 대비의 경우 최근 5년간 7월 대비 8월의 전문공사 수주가 크게 감소했던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24.2% 줄어든 1조20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월과 유사하다.

하도급은 전년 동월의 77.4%수준, 전월보다 16.9%가량 줄어든 3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실적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토공사업이 전월 대비 약 24.8% 감소했고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전월 대비 약 25.6% 감소해 수주감소가 두드러졌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은 전월 대비 각각 21%, 15.9%, 19% 가량 줄어들었다.

 

이 자료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의 수주실적을 매월 추정한 것으로, 추정치라는 한계는 있지만 전문공사의 수주동향을 단 1개월의 시차를 두고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자료다.

 

건정연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2년간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시장이 호황을 누렸음을 감안하면 금월의 공사수주 감소를 남은 하반기의 건설수주추이와 연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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