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

순환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3사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상용화를 마치고 타이어 완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이 타이어를 2년여에 걸쳐 공동으로 개발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타이어 ‘아이온’은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로,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신뢰성 검증을 거치고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해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

3사는 이번 타이어 개발에 대해 화학업체, 소재 기업,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함께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 이태정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