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장신애 기자] 정부와 국적선사가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항로에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미주노선의 경우 국적선사인 ‘HMM’과 ‘SM상선’이 이달 중순 이후 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동남아노선에도 HMM이 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또 내달 이후에는 화물운송 수요 등에 따라 미주, 유럽 등 주요항로에 추가 임시선박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HMM에서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매주 제공하는 350TEU의 선적 공간 지원도 4월 초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미주노선 선적공간이 필요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수출통합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HMM은 1만6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2척을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한다.
HMM은 조선소 및 소속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통해, 4월 중순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내달 중순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조기 투입되는 2척 외에 나머지 6척도 6월까지 인도받아 시급한 항로에 투입한다.
HMM은 1만6000TEU 선박의 조기 투입에 맞춰 내달 중순 이후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4만3000개를 매월 1만개씩 인도받을 예정이다.
하반기에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만7000개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해수부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은 “정부는 국적선사와 함께 해운시장 동향을 지켜보면서 임시선박 투입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상품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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