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일감 확보를 위한 수주 총력전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수주 77억 달러 달성’을 올해 경영목표로 세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56억4000만 달러에 비해 약 37% 증가한 수치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6년 15억5000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수주액이 2017년 29억8000만 달러, 2018년 68억1000만 달러, 2019년 68억8000만 달러로 증가세였으나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56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72억1000만 달러였던 연초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데다 매출마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수주목표 달성이 안정적인 일감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가절감 활동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우선 이성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은 지난 2015년부터 실시해온 기존 임금반납 규모를 확대, 최대 50%까지 반납한다.
직원들은 시간외 근무를 최소화하고 보유 연차를 소진하는 등 인건비·경비 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회사 차원에서는 필수불가결한 투자 외에는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주요 프로젝트의 인도대금과 보유자산 매각자금을 포함해 1조 원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이성근 사장은 “수주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를 담보해야 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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