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10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시멘트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에 기여한 한일시멘트 최장규 상무 등 업계 임직원 12명이 정부 포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10명)과 환경부장관상(2명)을 수상했다.


이번 정부 포상은 지난 2017년 처음 실시한 이래 매년 6월말 한국시멘트협회 창립 기념식에 연계해 수여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여식 행사는 생략했다.


수상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대란’ 등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멘트 소성로(킬른)를 통한 순환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미세먼지(질소산화물)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환경분야 리스크를 해소해 지구환경 보호에 필요한 지속가능 경영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삼표시멘트 이규민 부장은 온실가스 저감용 이산화탄소 가스를 포집-전환 일체형 공정 시험을 마련한 공로로, 한일현대시멘트 최장규 상무는 클링커 자동 품질 등 스마트 팩토리 단계별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일현대시멘트 정원균 이사는 공장 내 원격운전 및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고 아세아시멘트 강봉희 실장은 석회석 원료를 비탄산염 원료로 대체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성신양회 김희섭 이사는 산업부산물처리기술 개발과 시멘트 업종 최초로 ‘ISO 50001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쌍용양회 김재중 상무는 폐플라스틱 사용 증대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 및 미세먼지 배출 저감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한라시멘트 최일규 부장은 강릉시 순환자원(생활·가연성폐기물)의 재활용과 SNCR 최적화·다단연소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45% 감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과거 시멘트산업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성과가 크다면 향후에는 온실가스 감축, 최근 쓰레기 대란의 주범인 폐플라스틱 처리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번 정부 포상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의 당부가 담겨있고 시멘트산업의 지속가능 발전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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