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전병수 기자]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정부 출범과 함께 건설·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발표했다.

청와대는 김현미 장관 교체는 경질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장관은 원년 멤버로 소임을 다했다”며 “새로운 정책에 대한 수요가 있어 변화된 환경에 맞춰 현장감 있는 정책을 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 LH 사장 등을 지냈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전해철 후보자는 3선(19∼21대) 의원이다.

복지부 권덕철 후보자는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된 정영애 후보자는 여성단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균형인사비서관, 인사수석을 지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