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일 서울대학교에서 한국개발정책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전환시대의 대외경제협력과 개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신남방정책 관점의 대외경제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시대의 개발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개발협력 등 총 3개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서울대 안재빈 교수가 ODA 재원이 부족한 탓에 지속가능 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간 투자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신남방국가의 해외직접투자를 중심으로 개발협력의 효과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제2세션에선 KAIST 박경렬 교수가 디지털 전환 단계를 고려한 통합적인 개발협력 방식을 설명하고, 제3세션에선 서울대 권순만 교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분야 지원 확대와 K-방역 글로벌 확산을 위한 유·무상 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는 기획재정부 박일영 개발금융국장, 한남대 부총장,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안상훈 소장, KIEP 국제개발협력센터 권율 소장, 세계은행 소훈섭 한국사무소장, 수은 김태수 경협총괄본부장 등이 참여해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개발협력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세계 각국의 셧다운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개도국 인프라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개도국이 직면하고 있는 보건·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그린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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