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10월 건설 체감경기가 전달에 이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부문은 부진했으나 주택 부문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9.9로 전월 대비 4.6p 상승했다. 

CBSI는 6월 80선 가까이 회복됐다가 7월과 8월 장마 영향으로 다시 70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9월 1.8p 소폭 오르고 10월에도 4.6p 상승, 장기 평균치에 근접한 79.9를 기록했다. 

건산연은 토목과 비주택 건축 부문은 부진했으나 주택 수주가 개선되고 부진했던 기성 상황이 나아진 것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10월에는 가을철 수주와 공사 물량이 개선돼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택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1월 CBSI는 10월 대비 11.4p 상승한 91.3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