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잉 737NG 150대를 전수점검한 결과, 누적비행 2만2600회 이상 항공기 13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 항공기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리한 뒤 안전성 점검을 거쳐 운항에 투입되며, 나머지 항공기도 3500회마다 반복점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737NG 150대에 대한 점검을 보잉사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제시한 기준보다 강화, 전수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FAA는 보잉 737NG에서 동체 구조부 균열이 발견되자 지난달 3일 누적비행횟수에 따라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누적비행횟수 3만 회 이상 항공기 긴급점검을 마치고 지난 10일까지 총 100대, 이후 나머지 50대 등 국내 150대에 대해 모두 점검을 마쳤다.


점검결과 3만 회 이상 42대 가운데 9대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2만2600회~3만 회 22대 가운데서도 4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아울러 보잉사와 FAA가 당초 제시했던 점검부위 인근으로 확대 제시한 점도 150대에 모두 반영해 점검했으며, 추가로 발견된 균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13대 가운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항공기 2대는 수리를 완료하고 운항을 재개했다.
나머지 11대는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수리를 마친 균열 항공기는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의 안전성 확인을 거친 뒤 운항을 재개하게 된다.


균열이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항공기는 3500 비행횟수마다 반복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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