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 대학 연구센터에 86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수은은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에 총 86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은 은성수 행장과 에티오피아 아드마수 네베베 재무부 차관은 26일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도 임석했다.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에 위치한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5개 연구센터에 1300여 종의 고사양 기자재를 공급하고 해당 산업과 연계된 연구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에티오피아는 제조업 성장을 통한 중저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이 고등과학 분야에서 인재육성과 연구역량 개발, 산학연계를 통한 제조업 중심의 수출경제로 이행했던 점을 주목해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발전경험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은성수 행장은 “이번 EDCF 지원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하고 두 나라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에티오피아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