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7개 기관이 우리 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수은은 지난 8일 여의도 사옥에서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은을 비롯해 KOICA, 해외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7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해외사업 타당성조사 실시지역과 사업 분야 정보를 공유해 중복지원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중점 지원 분야에 대한 효율적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해외사업 타당성조사가 끝난 후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을 펼쳤다. 


EDCF는 개발도상국과의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는 경제원조기금이다. 
개도국에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설명회’에 대해 논의했다. 


개최 시기부터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C),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자개발은행 구매 전문가 섭외, EDCF·KOICA 사업 참여 안내 등 강좌 프로그램의 세부 구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해외사업 발굴을 위한 기관별 타당성조사 지원 현황 및 정보를 공유해 폭 넓은 관점에서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EDCF와의 연계로 사업실시 가능성도 높이는 등 공적개발원조(ODA)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관별 협업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ODA가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국제조달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