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국내 항공기 정비산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1일 경남 사천 사업장에서 민간 항공기 첫 정비입고 사업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KAEMS는 지난 2017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공항공사, BNK금융지주 등 7개 기업이 135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항공기 정비업체다.
지난 1년간 조합, 법인, 국토교통부 정비조직인증 등 준비를 마치고 21일 제주항공의 B737 1대를 초도 정비 항공기로 입고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정비업체가 없어 항공사들은 절반 이상의 정비물량을 해외업체에 맡겨왔다.
이번 KAEMS의 사업 착수로 올해 중 국내 LCC항공기 19대와 군용기를 수주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1조6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 미연방항공청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하면 중국과 일본의 항공기 수주를 노리며 해외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KAEMS의 항공 MRO 사업 착수는 자가 정비체제에 머물던 국내 항공 MRO 산업을 전문기업 중심의 글로벌 체제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