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남북 공동조사단은 한강 하구 수로조사 과정에서 암초 16개를 발견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한강 하구 수로의 전체 조사물량 660㎞ 가운데 510㎞를 측량 완료하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전협정의 일환으로, 선박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항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한강 하구는 남북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 때문에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북한은 공동조사단을 결성, 지난 5일부터 한강 하구를 조사하고 있다.


해수부는 뱃길 상태를 500m 간격을 두고 개략적 수로측량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조사단은 공동조사를 통해 16개의 암초를 찾아내고 각 암초의 위치와 대략적인 크기 등을 확인했다.


해수부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암초에 대해서는 해도 제작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달 11일까지 남은 물량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측량 결과와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해 암초의 지명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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