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조류발생에 따른 긴급 방제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관리단은 대청호 회남수역에 조류발생 및 증식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난달 29일부터 긴급 조류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조류는 장마철 이후 호소 내 질소, 인 등 영양물질의 농도가 높고,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면 나타난다.
K-water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장기간 지속된 가뭄과 최근의 집중강우(7월 7~21일 400mm)의 영향으로 상류 유역에서 다량의 영양염류가 유입돼 조류발생 및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청댐 관리단은 조류가 발생된 회남대교 약 5km 수역에 황토 및 응집제(PAC)를 살포하고 조류제거선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조류제거에 나섰다.
또한 관리단은 지속적인 조류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 관계자는 “댐 상류지역 조류 확산 방지막 설치, 취수탑 주변 수중 폭기장치 가동 등 녹조저감을 위한 대책을 실행하고 있으나 조류발생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유역 내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청호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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