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사고 증가로 환경오염과 재산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해양경찰청이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 8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1807건, 기름 유출량 1만80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벤젠, 자일렌, 유황 등 유해물질인 HNS(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 오염사고도 19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HNS는 전세계 6000여 종으로 다양하고 물질마다 특성이 다르며 독성, 유해성, 인화성이 높아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수 있는 물질이다.


이와 함께 해양사고는 2003년 728 척에서 2007년 978 척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사고 건수는 모두 4133척으로 사망 298명, 재산피해 1407억원으로 집계돼 경제적ㆍ환경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정복 의원은 “해양 오염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위성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장비 확충과 대응 지침에 대한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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