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내년 전국 공동주택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0% 이상 감소한 27만5183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서울, 울산, 전라북도는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13일 발표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입주 물량은 36만4418가구로 나타났다.

내년 물량은 27만5183가구로, 올해 대비 8만9235가구, 24.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입주량은 올해 17만8674가구, 내년 13만5407가구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올해 11만6595에서 내년 7만4092가구로, 인천시는 올해 3만3415가구에서 내년 2만9950가구로 모두 입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서울시는 올해 2만8664가구에서 내년 3만1365가구로, 입주량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는 올해 1만1946가구에서 내년 4300가구로 약 64% 감소해 내림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뒤를 이어 대구시가 올해 2만3278가구에서 내년 1만3120가구로, 경상북도가 올해 2만1563가구에서 내년 1만1955가구로 각각 44%,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입주 예정 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사가 신규 공급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매년 반기(1월, 7월)마다 공개시점 기준 향후 2년간의 입주 정보를 전망, 제공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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