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한미글로벌 구성원 여러분!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모든 분의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자 해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경기불황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민간 부문의 부동산PF가 크게 위축되었고 신규 발주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는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국내에서 데이터센터, R&D센터, 대형 복합 쇼핑몰 등의 수주를 이어갔고, 하이테크 부문에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도 견고합니다. 특히 배터리 소재 관련 미국, 헝가리, 말레이시아에서의 수주도 뜻깊은 성과입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 네옴시티의 3만가구 근로자 숙소단지 용역을 추가 수주했고, 얼마 전 분당의 3배 규모인 쿠웨이트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PM도 맡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 해 동안 소중한 성과를 만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의 경제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고물가와 비싼 에너지 가격도 여전합니다. 올해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도 큰 변수이며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중국 리스크 등으로 경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건설산업의 침체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공사비 상승 및 사업성 악화에 따른 PF부실로 인해 작년보다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부단히 지속한다면 우리는 더욱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해야 할 4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합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성장이 아닌 ‘생존’을 위한 조건입니다. 우리 회사는 오래 전부터 글로벌 경영을 모토로 하여 미국, 영국에서 6개의 회사를 M&A 했고, 해외에 11개의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의 해외 비중은 약40% 대입니다. 올해도 중동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큽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정책으로 네옴시티 외에도 동계 아시안게임, EXPO, 월드컵 등과 관련된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계속할 것이며,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들도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시티, 친환경 건설, 원전, 신재생 에너지 등의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동에서 다져온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이러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PM기업으로서 팀코리아의 선두에서 다른 한국 기업과 협력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유럽, CIS, 동남아 등에도 신규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지닌 우수 인재를 다수 확보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글로벌 Thinking을 체질화해야 합니다.

둘째,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합시다. 

우리는 국내 최초의 PM회사로 출발해서 지금까지 건설사업관리 분야를 선도해왔지만 우리 스스로 사업 범위를 한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닙니다. 테슬라는 전기발전 사업자이며 데이터 비즈니스 회사입니다. 또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소형 위성으로 전세계 사각지대 없는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하고 그것을 테슬라와 연계하여 지구상 어느 곳이든 전기차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통신 사업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전통적인 건설 프로젝트에서 눈을 돌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미래기술과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모아야 합니다.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개발사업을 비롯한 창주사업 친환경사업, 에너지사업 등 당장 할 수 있는 사업부터 활성화해야 합니다. 

셋째, 고객만족과 안전관리를 지상목표로 삼고 고객가치 창출에 전념합시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게 기본은 ‘고객’입니다. 고객은 우리가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며 생존의 원천입니다. 전 구성원은 다시 한 번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로 재무장하고 고객 중심의 운영체계를 한층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요소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와 솔루션을 설계, 제안하며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위해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그룹사의 구성원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고객에게는 필생의 사업이라는 점을 생각하여 고객가치 창출과 고객 성공을 위해 전념해야 합니다. ‘고객’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요소는 ‘안전’입니다. 우리 모두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각성해야 합니다. 안전관리는 어떠한 타협도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Safety First의 철칙입니다.

넷째,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 분야를 강화해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지구 온난화는 환경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주범은 화석연료이며 그 대안으로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ESG를 경영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회사에게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미 다수의 국내외 태양광,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한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이 확대되는 이 때 한미글로벌이 신재생 분야의 PM 용역 시장을 선점하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과제 극복에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성원 여러분!

한미글로벌은 창립 이래 항상 도전과 개척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의 건설문화 선진화에 앞장서왔습니다. 올해도 국제정세가 불안정하고 모든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엑셀런트 피플로서 엑셀런트 컴패니를 만들겠다는 믿음과 열정으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합시다. 영웅은 난세에 나는 법이며 준비된 회사만이 어려울 때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반드시 견실경영과 구성원의 행복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올해가 진정성 있는 행복경영의 첫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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