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난지골프장이 가족공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17일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내 난지골프장을 둘러싼 운영·관리 문제와 소송 등을 포함한 이견 해결을 위해 공동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합의서를 통해 서울시는 185억원을 노을공원 조성에 소요된 투자비로 보상하기로 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난지골프장의 시설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한다.
또 난지골프장과 관련된 소송은 취하키로 합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전환시 이미 조성된 잔디밭을 활용하는 등 골프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시민고객 편리시설을 위한 투자비로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난지골프장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편의시설 및 관리·휴게시설 등을 보완해 오는 10월말경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한편 난지골프장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 6월까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위에 대중 골프장이 만들어졌으나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골프장 개장 준비과정에서 운영·관리권 및 입장료 등에 관한 의견 차이 때문에 개장하지 못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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