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봄철 가뭄 극복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급격히 줄어든 강수량 등으로 도서·산간지역의 비상급수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개월간 전국에 내린 강수량은 107.3㎜로, 평년의 72.6% 수준이다.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도 예년 평균의 78.1%인 105.0㎜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진도, 완도, 통영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비상급수가 시행 중이다. 

K-water는 환경부와 함께 시설별 연계 운영 등을 통한 체계적 수자원 관리는 물론, 수원 확보 다변화를 위한 지하수원 활용 지원사업 및 비상급수 지역 병입 수돗물 지원 등 봄철 가뭄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역별 맞춤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남 통영 욕지도의 경우 지하수 공공관정을 활용한 비상수원 확보로 1000여 명의 주민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 옹진 대이작도 및 전남 영광 안마도, 완도 보길도에서는 지하수저류지 조성을 통한 추가 수원 확보로, 가뭄 극복을 추진 중이다. 

국지적 물 부족으로 비상급수 중인 전남·경북·경남 5개 지역에는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병입 수돗물 7만6732병(77.9t)을 지원했다.  
추가로 국지적 물 부족 해결 때까지 진도, 완도, 신안, 화순, 안동, 통영 등 6개 시·군 주민 1만여 명에게 1.8ℓ 6만 병을 포함해 물차, 급수선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가가뭄정보포털(drought.go.kr)을 통해 지역별 가뭄현황 파악을 위한 수원 상황, 비상급수 지원시설 등 정보를 제공한다.

K-water 정경윤 부사장은 “봄철 국지적 물 부족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