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지난해 추가로 확보한 인천~울란바토르 운수권 중 일부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배분되면서 몽골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신규 취항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몽골 등 10개 노선 운수권 등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분된 노선은 △인천~몽골 울란바토르(여객) △양양~중국 청두(여객) △한국~뉴질랜드(여객·화물) △한국~독일(여객) △양양~중국 상하이(여객) △청주~필리핀 마닐라(여객) △인천~울란바토르(화물) △인천~싱가포르 이원5자유(여객·화물) △한국~이탈리아 밀라노·로마 등(화물) △태국 중간5자유(여객·화물) 등 10개 노선이다. 


먼저 지난해 8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토르 성수기(6~9월) 운수권 주 9회 가운데 주 4회, 주 3회는 신규 진입하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배분됐다. 
기존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만 운항 중이던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양~청두 노선은 신규 개척한 플라이강원에 주 2회가 배분됐다.
이를 통해 강원 지역 주민이 청두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뉴질랜드 노선은 대한항공에 주 2회, 한~독일은 에어프레미아에 주 5회, 양양~상하이는 플라이강원에 주 2회, 청주~마닐라는 이스타항공에 주 760석, 인천~울란바토르(화물)는 에어인천에 주 1회, 인천~싱가포르는 에어인천에 주 1단위, 한~밀라노·로마 등은 대한항공에 주 2회, 태국 중간5자유는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에 각각 주 1회씩 배분됐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위해 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내 독점 노선인 한~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 5회 신규 취항함으로써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가 실제 취항하기 위해서는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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